한국항공대학교는 교육부의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으로 신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항공대는 앞으로 2년간(2020~2021) 연 10억원을 지원받는 등 인공지능(AI) 드론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드론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은 교육부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 참여대학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올해는 LINC+ 사업 미참여 대학까지 범위를 확대하면서 한국항공대 등 전국 20개 대학이 선정됐다.

항공대는 올해 처음으로 이 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정부의 ‘8대 핵심 선도사업’에도 선정된 드론산업은 앞으로 10년간 17만명의 고용 효과와 29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AI와 5G를 기반으로 한 드론이 전체 드론 시장의 90%를 차지할 만큼 AI 드론에 대한 수요도 높다.

항공대는 이런 드론산업의 수요를 반영해 ‘초지능·초연결 시대의 드론산업을 선도할 AI 융합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AI 드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AI 드론 기초에서 전문지식까지 단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AI, 자율주행 분야의 소프트웨어학과 ▲드론 기기, 제어 분야의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통신, 응용 분야의 항공전자정보공학부가 참여하는 학과 융합형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항공대 교수진과 유관기업체 연구원들이 함께 학생들을 지도하는 실무형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등 산업체와의 산학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병규 한국항공대 사업단장은 “항공대는 드론의 이론·설계·제작·운용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 및 연구 인프라 보유는 물론 고양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드론앵커센터 건립, 드론 경진대회 개최 등 미래 드론산업을 이끌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