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측, 감사 공문…상황 낙관”
의정부시가 (재)한국기원 유치를 위한 첫발을 뗐다. 19일 시에 따르면 18일 오후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은 서울 성동구의 한국기원을 의정부로 유치하려는 시 계획과 맞물려 있다.
시는 한국기원 본원과 바둑경기장을 한 장소에 건립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현재 시가 소유한 땅 3곳을 대상으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용역 결과는 8월쯤 나온다.
시는 지난해 10월 한국기원 유치 계획 특별팀을 구성했다. 시가 일자리 창출과 스포츠 관광 유발을 도모하려고 한국기원 유치에 나섰다.
당초 한국기원은 2015년 9월 화성시와 동탄2지구에 바둑의 전당을 건립하는 협약을 맺었다. 본원 건물도 화성으로 옮길 계획이었다.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했다. 결국 이 사업은 무산됐다.
그러자 한국기원도 경기도에 본원을 이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중순 경기도에 한국기원 유치 신청 공문을 보냈다.
<인천일보 3월24일자 5면>
현 상황은 낙관적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8월 이를 먼저 추진하고 나섰으나 한국기원이 지난달 초 '본원을 유치하려고 해 감사하다.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는 공문을 의정부시에 보내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기원 본원 유치 경쟁에 뛰어든 도내 다른 시·군도 없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한국기원 본원 건물과 바둑전용경기장을 같은 장소에 건립할 예정이다”라며 “바둑의 총 본산을 유치하면 경기도와 의정부시 모두 상징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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