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선 당선인, 1호 법안 박차
지하철 연장·교통체계 개편 핵심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준비 돌입

스마트밸리 사업 등 굳은 의지
국제마이스 복합단지 추진 등
일자리 연계·지역활성화에 심혈
▲ 오는 30일 개원하는 21대 국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경기지역 초선 당선인들은 경기도민과 국민들의 삶을 바꾸기 위한 지난 선거에서 약속한 정책들을 다듬고 있다. 사진은 개원을 앞둔 국회의사당 야경. /인천일보 DB


경기도내 국회의원 초선 당선인들이 꿈꾸는 경기도는 어떻게 바뀔까.

17일 도내 초선 당선인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공통으로, 교통망 확충과 자족도시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교통망 구축은 지하철 연장·신설과 교통 체계 개편 등이 핵심이다.

우선 중앙정부가 경기 남부를 동서로 잇는 'GTX(광역급행철도)-D노선'을 추진키로 하자 부천·김포·하남 지역의 당선인들은 이를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김포을 당선인과 김주영 김포갑 당선인, 최종윤 하남 당선인 등은 공통으로 “GTX-D 노선은 교통복지 실현과 도의 미래를 약속하는 노선”이라며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해 도와 김포, 부천 등 관련 지방정부와 지역구 의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GTX-C노선' 관련도 있다. 민주당 김남국 안산단원을 당선인은 'C노선 안산 유치'를, 민주당 이소영 의왕과천 당선인은 'C노선 의왕역 정차'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역 상황별 교통망 사업도 있다. 민주당 김민철 의정부을 당선인은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지하철 7·8호선 연장'을 통해 지역 교통체계를 새롭게 바꾸겠다고 했다.

민주당 윤영찬 성남중원 당선인은 '위례∼신사선 연장'과 '수광선 도촌·여수역 신설'을, 민주당 한준호 고양을 당선인은 '행신중앙로역 신설', '신분당선 삼송역 연장', '경인중앙선·고양선 향동역 신설'을, 민주당 양기대 광명을 당선인은 '광명·목동선 신설'을, 미래통합당 정찬민 용인갑 당선인은 '처인1호 지하철 건설'을, 통합당 최춘식 포천가평 당선인은 '남양주 진접∼대진대 지하철 4호선'과 '남양주∼춘천 제2경춘 국도 노선 관철'을 내세웠다.

이외에도 민주당 고영인 안산단원갑 당선인의 '초지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민주당 이규민 안성 당선인의 '수도권 내륙선 실현', 민주당 이용우 고양정 당선인의 '지하철 3호선 급행화 추진'과 '경의선 증편·증량' 등도 있다.

초선 당선인의 공약이 실현되면 도내 교통망은 더 촘촘해질 전망이다.

지역 활성화 방안에 따른 자족도시 구축도 가능해진다.

민주당 문정복 시흥갑 당선인은 자신의 선거 1호 공약으로 '남북평화 글로벌 복합단지' 조성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개정과 '남북경제교류협력 지구지정과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 당선인은 “새로운 개념의 물류기지로 만들어 코로나19 이후에 닥칠 경제 생태계의 변화에 발맞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또 다가올 남북 평화시대를 대비하는 측면도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교류가 성공하면 시흥이 국제물류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강득구 안양만안 당선인은 '서안양 스마트밸리 사업'을 통해 만안지역의 자족성을 채울 계획이다. 서안양 스마트밸리 사업은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정부와 협의해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강 당선인은 “원도심이 만안구가 쇠퇴한 이유 중 하나는 1기 신도시 정책으로 만안구에 있던 공공기관들이 신도시인 동안구로 이전했기 때문”이라며 “스마트밸리를 통해 일자리를 확충하고 세수를 확보해 큰 틀에서 안양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종윤 하남 당선인은 '미사섬 국제마이스복합단지 추진'과 '데이터 사이언스 파크 조성'을 통해 하남을 '국제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자족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국제마이스복합단지 실현을 위해 컨벤션 뷰로를 설립해 추진 컨트롤 타워 역할에 중점을 두고 데이터 사이언스 파크의 청사진을 위한 사업성과 경제성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민주당 김승원 수원갑 당선인은 유입인구보다 유출인구가 더 많은 장안구를 살리기 위해 '북수원 미래파크'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파장동 일대 5만여평 부지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고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게 골자다.

김 당선인은 “미래파크를 유치하면 7만여개의 일자리는 물론 100조원대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K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발표했는데 미래파크가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토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입법 활동을 통한 변화도 있다.

민주당 박상혁 김포을 당선인은 '통학안전법과 '노후 개별공장 집적지역 지원법' 제정을 통해 김포발전을 도모한다.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더 좋은 교육환경과 산업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통학안전법은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과 안전통학 보장을 위해 무상 통학버스 운영 근거 마련을 위한 법안이고, 노후 개별공장 지원법은 공장 난개발로 인한 환경문제 등으로 설 자리를 잃은 풀뿌리 산업체를 지원하고자 내놓은 대책이다.

민주당 고영인 안산단원갑 당선인은 소득 하위 70% 어르신에게만 지급하고 있는 기초연금을 70세 이상 전체에게 지급하기 위해 '기초연금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고 당선인은 “현재 기초연금법이 가지고 있는 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해 당의 도움과 다른 의원과의 관계를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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