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아름다움·활용도 중점
▲ 제일벽지 신규 브랜드 '더 레드' /사진제공=제일벽지

이천 물류창고 화재 등을 계기로 정부가 건축물의 화재안전 기준을 강화할 방침인 가운데 불에 잘 타지 않는 방염벽지가 새로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17일 벽지전문기업 ㈜제일벽지(회장 박식순)에 따르면 최근 내장 마감재인 방염벽지 '더 레드'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방염벽지의 새 브랜드인 '더 레드'는 방염 성능은 물론 다양한 엠보싱과 컬러를 갖춤으로서 공간의 아름다움과 활용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기존에 다중 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해당되어 의무적으로 방염 벽지를 시공해야 하는 숙박업소나, 의료시설 외에도 그동안 제외되었던 스크린야구장과 양궁장 등 가상체험체육시설과 키즈카페, 방 탈출 카페, 만화카페 등이 최근에 화재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 업소로 추가됨으로써 방염 성능을 갖춘 실내 마감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상업공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오는 5월부터 건축물의 화재 안전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 방염 벽지의 수요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제일벽지는 지난해부터 과감한 투자를 통해 방염 벽지 시장의 확대를 준비해 왔다. 그 결실로 지난 1월 한국 소방기술원으로부터 방염성능검사 사전 면제 기업으로 선정됐다.

방염성능검사 사전 면제 기업은 매 로트마다 실시되는 소방산업기술원의 방염성능검사를 자체 검사로 전환한 기업을 말한다.

그만큼 방염벽지 생산에 있어 품질과 성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박식순 회장은 “제일 벽지가 방염 벽지 생산 품질과 역량에 자신감이 없었다면 결코 도전하기 쉽지 않았다”며 방염 성능에서 제일 벽지의 자신감을 강조했다.

그는 또 “방염벽지는 화재의 위험을 생각한다면 주건공간에서의 방염 벽지는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고층 아파트는 물론 화재 시 불길과 유독가스가 확산되는 속도를 지연시켜야 하는 모든 공간에 방염 벽지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