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연구단체 잇단 토론회 개최
▲ 지난 12일 인천시의회 '지역경제선순환 연구회'가 김하운 인천시 경제특보를 초청해 제3차 조찬 세미나를 갖고있다.

'연구하는 인천시의회'를 추구하며 구성된 인천시의회 각 연구단체의 활동이 지난 4·15 총선 이후 다시 활개를 띄고 있다. 300만 인천시민의 주거 복지 고민에 이어 인천발 남북교류 활성화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인천시의회 '지역경제선순환 연구회'는 지난 12일 '미시적 시각에서 본 인천의 산업생산구조'를 주제로 김하운 인천시 경제특보 초청 제3차 조찬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경제특보는 “인천의 산업별 생산성에 대한 거시적 분석결과는 인천의 산업별 집중화정도인 입지계수와도 많은 차이가 있다”며 “인천지역의 입장이 반영돼 중앙정부와 산업정책적 차원에서의 협력과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연구회 대표인 이병래(민, 남동5) 기획행정위원장을 비롯해 안병배(민, 중구1), 강원모(민, 남동4), 노태손(민, 부평2), 손민호(민, 계양1), 김준식(민, 연수4) , 신은호(민, 부평1)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연구회는 1월 세미나를 시작으로 매월 조찬세미나, 부문별 자체 토론회 실시 후 오는 10월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인천시의회 '인천형 도시재생 연구회'는 최근 간담회를 열고 인천 도심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단체는 '지역주민의 삶과 함께 어떻게 어울리게 할 것인가'를 목표로 도시의 산업구조 변화, 주거환경 노후 등에 따른 낙후된 지역 개선 등의 방안을 찾기 위해 구성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 정체성을 지키면서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는 시공간적 분석을 바탕으로 미래까지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해 주민 생활의 질을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인천형 도시재생 연구회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시민주도형 도시재생을 이끌어갈 지역 모델을 발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천형 도시재생 연구회 고존수(민, 남동2) 대표는 “인천지역에서 수없이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이 곳곳에서 답보 상태이거나 지역주민과의 마찰로 인한 중단에 대해 도시재생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새로운 방향 설정과 모델을 논의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 도시외교연구회에서는 지난 8일 '남북교류와 도시외교'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연구회 대표인 손민호 의원을 비롯해 조성혜(민, 비례), 이병래, 박종혁(민, 부평6), 백종빈(민, 옹진), 김준식 의원과 인천시 이용헌 남북교류협력담당관, 강병진 국제협력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 담당관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특징과 제3국을 통한 인천의 남북교류 등을 비롯해 남북관계를 바탕으로 한 인천 도시외교 역할과 방향 등을 제시했다. 이어 시의원과 시 공무원 등이 인천 남북교류 과제와 도시외교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손 의원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진주만 대응사격으로 폭격을 받은 일본 요코하마시 시장이 핵무기 소유국 정상들에게 핵무기 포기를 바라며 매년 서한을 발송한 예를 들며 “남북교류에 대해 정부 주도 사업에만 의지하지 말고 북을 포함한 다자간 도시가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과제를 선정하여 실질적으로 실천하고 지속해서 추진될 수 있는 이슈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세미나가 인천시 도시외교 실행의 현실적인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보다 진전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