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 학술연구 및 기초설계 용역’을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복원사례 검토, 고증에 관한 타당성 검증 및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 추진위원회’ 활동 등을 토대로 임진강 거북선에 관한 기록을 지역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한 바 있다.

또 2019 경기 First 공모사업에서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복원에 필요한 연구용역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임진강 거북선의 구조 분석에 적용할 조선 초기 군선을 특정하고 그 형태와 구조에 근거한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의 기초설계와 그동안 연구에서 간과됐던 전통 한선(韓船)의 노(櫓) 연구, 고선박 및 군선(軍船) 복원사례 조사, 향후 활용방안 등의 과업도 함께 추진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600여 년 전 임진강을 힘차게 누볐을 조선 최초 거북선 복원에 관한 실질적인 첫 걸음을 내딛어 가슴이 벅차다”며 “연구결과에 대한 학술 세미나와 학계의 다양한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앞으로 실시설계와 문화관광자원화 기본계획 등을 촘촘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왕조실록 태종편에는 ‘1413년(태종13년) 2월 태종과 세자가 임진도(현 임진나루)를 지나다 거북선과 왜선이 싸우는 상황을 구경했다’라는 거북선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 있다./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