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코로나19로 잠정 휴관했던 도서관과 실내 체육시설, 박물관 등 주요 공공시설을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에 맞춰 6일부터 순차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지역 내 확진 환자 발생으로 전면 휴관 조치했던 공공시설 가운데 수영장?게이트볼장 등 실내 체육시설 79곳과 박물관?미술관 20곳, 공공도서관 17곳을 6일부터 개방한다.

다만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마스크 착용과 2m 거리 지키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각 시설을 이용하려면 입구에서 손 소독은 물론 체온을 측정해야 하고,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 있도록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각 시설은 시간대별로 이용자를 분산하기 위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시설마다 이용방법이 다르므로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취약계층 이용시설인 노인복지관, 어린이집, 장애인복지관은 정부 지침이 나오는 대로 개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상대방과 밀접한 접촉을 하지 않는 일부 사업부터 우선 재개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불법주차계도, 거리환경 지킴이 등 어르신들이 소일거리를 하며 무료함을 달래도록 노인 일자리 사업과 자활사업단을 5월 중 다시 운영한다.

또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든 상황을 반영해 6일부터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축소하고 6월1일부터 건강진단서 발급 등 중단했던 보건소 업무를 재개할 방침이다.

35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도 운영을 재개하는데 처인?기흥구는 25일부터, 수지구는 6월1일부터 개관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완화되면서 공공시설을 문을 열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며 “시민들이 지금까지 잘 지켜준 것처럼 생활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