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편의시설·진출입로 등 계획

수원시의 네 번째 경찰서인 수원팔달경찰서 건립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수원시는 3일 기반시설 용지 내 보상·이주가 완료된 빈집에 대한 철거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원팔달경찰서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지동 237의 24번지 일대 1만500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청사를 건립하고, 수원시가 경찰서 용지 인근 1672㎡의 공공 공지를 매입해 도로와 녹지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두 기관의 협력사업이다.

시는 철거를 완료하면 경찰서 주변 공공 부지에 보도, 소광장, 녹지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고, 경찰서 진·출입로도 만들 계획이다. 경찰서 진·출입로는 수원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지난달 회의를 열어 577㎡ 구간으로 결정했다.

수원시는 진·출입로 공사를 위해 오는 7월까지 편입용지에 대한 물건 조사·감정평가를 마치고 8월 보상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원시가 담당하는 기반시설공사와 진·출입로 공사는 경기남부청의 경찰서 건립 계획에 맞춰 진행된다.

팔달경찰서 건립 사업은 지난달 기획재정부 예산심사에서 총사업비가 당초 602억원에서 698억원으로, 청사 개청 시기도 2021년에서 2022년 말로 변경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보상과 설계 등 여러 가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에나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경기남부청과 잘 협의해 기반조성사업과 청사건립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