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인천지역 공기업의 올해 채용규모는 변함없다.

인천시는 시 산하 16개, 군·구 산하 11개 공공기관의 올해 채용목표인 1326명을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공공기관별 채용인원은 인천교통공사 296명을 비롯해 인천도시공사 46명, 인천관광공사 29명, 인천시설공단 89명, 인천환경공단 94명, 인천의료원 84명, 인천복지재단 27명, 연수구 시설안전관리공단 107명, 서구시설관리공단 135명 등이다.

이들 기관 중 9개 기관은 채용일정 일부를 조정해 채용시험을 실시한다.

시는 취업준비생들의 공인영어성적 제출 부담완화를 위해 공인어학 성적 사전제출, 유효기간 특례 인정 등 입사지원 요건을 완화해 주도록 27개 공공기관에 통보했다.

이에 올해 1~4월 유효기간이 만료된 어학시험 성적은 6월 말까지 일시적으로 인정되고, 입사지원에 필요한 어학성적 제출기한을 최대한 연장해 공인어학시험이 재개된 이후 취득한 성적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유효기간 만료 전 어학시험 성적을 사전에 미리 제출하면 유효기간과 상관없이 올해 12월 말까지 서류심사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민간 기업의 채용계획 축소, 연기 등 하루하루가 힘든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공공분야 취업의 문은 당초대로 열어주자는데 인천시 공공기관들이 뜻을 함께하고 있다"면서 "취업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