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에 이어 남동구도 마스크 공급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생산 설비를 갖춘다. <인천일보 4월10일 19면>

남동구는 남동장애인복지관 별관 320㎡ 공간에 마스크 제조 자동화 설비를 갖춘다고 19일 밝혔다.

설비 가동 목표 시점은 올 10~11월이다. 구립장애인직업재활시설 '열린일터'에서 일하는 장애인 30명이 제작된 마스크를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맡는다.

생산설비는 1기가 갖춰지며 하루 7000장, 연간 100만장 마스크 제작이 목표다. 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3만명에게 마스크를 우선 보급한다.

구는 이를 위해 설비가 들어설 공간 개·보수 비용 1억여원을 1차 추경예산안에 반영했고, 인천시에 긴급 재난안전기금도 요청한 상태다. 설비를 갖추는 데는 총 3억6000만원이 소요된다.

앞서 지난 10일 연수구 역시 구 소유 공간에 약 5억4200만원을 들여 하루 6000~1만5000장을 만들 수 있는 마스크 생산 설비를 올 9월 중 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시 역시 부평구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소유 유휴 건물에 4억5000만원을 들여 하루 1만장씩 7월 가동을 목표로 마스크 제조 자동화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가동 목표는 10~11월이지만 더 빨라지거나 늦어질 수도 있다"며 "생산 마스크는 저소득층에 우선 배부하며 일반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