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마을공동체 주민모임 훈훈

인천 연수구(청장 고남석)는 마을공동체들로 구성된 '코로나19 마을과 함께 이겨내기 주민모임'이 이웃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주민모임은 지난 3월 한 달간 연수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에게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했고, 취약계층 아동 가정 271곳에는 '행복꾸러미'를 전달한 바 있다.

이번에는 연수1동 함박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을 통해 직접 제작한 면마스크 200개와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면 마스크 제작에는 짱뚱이어린이도서관에서 재활용 활동을 하는 '재주 많은 곰' 활동가들과 푸른두레생협 연수점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후원금은 선학중학교 교사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했다.

박봉수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원장은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민들과 아동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힘을 내서 지금의 위기를 함께 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