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안산단원을 후보는 13일 같은 선거구 경쟁자인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의 자신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대해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세"라며 중단을 요구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남국 후보가 '성적 비하' 팟캐스트에 20회 이상 출연했다"며 "성 인식에 관해 이중행태를 보인 김 후보는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해당 방송에 나는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은 싱글 남성으로 초청돼 주로 놀림을 받는 대상이었다"며 "다른 진행자들이 언급한 내용을 마치 내가 동조했던 것처럼 박 후보가 공격했지만 실상 그렇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를 억지로 엮어보려는 시도가 박 후보의 기자회견문에도 잘 드러난다"며 "박 후보 말처럼 (나는) 문제 삼고 있는 발언들을 제가 직접 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나는 그동안 정책선거에 집중해 왔다"며 "박 후보의 네거티브 행태가 실망스럽다"라고도 했다.


 그는 "박 후보의 이번 기자회견이 n번방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이용해 억지로 나를 엮어 선거 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의도, 박 후보 운전기사 폭로를 덮기 위한 물타기 목적이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방송내용 중 일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