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50대 남매가 목숨을 잃었다.

13일 인천공단소방서는 이날 오전 5시41분쯤 남동구 도림동 19층짜리 아파트에서 검은 연기가 오르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불로 아파트 12층에 살던 A(58)씨와 B(57·여)씨가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소방은 인력 65명과 장비 26대 투입해 신고 접수 약 30분 뒤인 6시17분쯤 불길을 잡았다. 불은 12층에서 더 번지지 않았지만 한 때 주민 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사망자 둘은 남매 사이로 파악된다"며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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