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명연 안산단원갑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로 대학수업이 온라인 개강으로 대체됨에 따라 대학 등록금 환불을 추진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대학의 온라인 개강에도 수백만원에 달하는 입학금과 등록금은 그대로 납입됐고, 언제 개강할지 몰라 학교인근에 자취방을 얻은 학생들의 경우 월세와 식비는 꼬박꼬박 지출되는 등 불필요한 경비로 인한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김 후보는 등록금 환불을 위해 대학의 미집행 예산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강이 연기돼 수입일수가 줄고, 도서관과 기자재 등 학교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미집행된 경상비용을 활용해 다음 학기 등록금을 감면하거나 생활지원 특별장학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이다.


 반면 대학 측에서는 '온라인 수업을 위한 서버 구축비에만 수억원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전국 대다수의 대학들이 이미 이클래스(E-class) 등 온라인 수업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김 후보는 학교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