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안산단원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유세 차량 위에서 유권자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제공=김남국 후보 캠프
2.미래통합당 박순자 안산단원을 후보 지원 유세에 참석한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박순자 후보의 연설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제공=박순자 후보 캠프

 4·15 총선을 나흘 앞둔 지난 11일 초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와 3선의 미래통합당 박순자 후보 등이 경쟁하는 안산단원을에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주말 지원 유세로 격돌했다.


 이날 유세는 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텐트 막말'이 논란인 가운데 세월호 참사 피해 지역인 안산단원에서 열려 더욱 불꽃을 튀겼다.
 민주당 김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중앙동 하나은행 사거리에서 임 전 실장과 함께 득표 활동을 벌였다.


 임 전 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끝을 알 수 없는 위기에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모두가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각국이 우리의 선진적 방역체계를 자문하고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모든 정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와달라고 할 줄 알았던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대통령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그리고 모든 의료진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임 전 실장과 함께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열린 '진실을 향해 달리는 노란 차량 행진'에 참석하고, 호수동 우체국 앞에서 '라떼는! 유세단'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통합당 박 후보는 오전 11시30분 고잔동 홈플러스에서 김 위원장의 지원 사격을 받으며 유세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완전히 실패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김 후보가 '조국 백서' 필자인 점을 꼬집으면서 "조국 키즈는 이번 선거에서 떨어뜨려야 한다"며 "통합당 박 후보를 비롯해 안산지역 후보 4명을 모두 당선 시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이후 선거구 곳곳을 차량으로 돌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안산단원을에는 두 후보 외에 우리공화당 정우혁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윤배 후보도 출마해 경쟁하고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