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덕·삼성역행 2개 노선 면허 발급 … 내달 초부터 운행
코로나 여파에 차량수 줄일듯
인천 송도발 M버스 운행 면허가 발급돼 노선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차량 감축 운행이 불가피하게 됐다.

연수구는 송도에서 서울 공덕역과 삼성역으로 향하는 M버스 2개 노선을 빠르면 5월 초부터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신흥교통이 운행할 공덕역 행 M6751과 인천선진교통이 운행할 삼성역 행 M6450 노선 운행 면허를 발급했다.

두 업체는 애초 각 노선에 버스 10대씩 투입해 약 20~30분 배차 간격으로 버스를 운행하려 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차량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구에 따르면 업체들이 버스 1대를 운영하는 데 드는 하루 원가는 60만원가량인데 코로나에 따른 대중교통 기피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영향으로 지금 같은 승객 감소 현상이 M버스에 그대로 적용되면 업체가 하루에 가져갈 수입은 10만원가량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제정된 '연수구 광역급행형 시내버스운송사업 재정 지원 조례'에 따라 구가 업체에 재정적자를 지원할 수 있지만 지원 규모는 적자의 절반에 그친다.

구와 업체는 절반 이하 규모 버스 감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 사태 해결 전까지 배차 간격 역시 1시간 안팎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두 노선은 지난해 4월 적자문제로 폐선된 송도~여의도·잠실행 M버스 2개 노선의 대체 노선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께서 많이 타주시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며 "법적으로는 면허 발급 3개월 이내에만 노선 운행을 시작하면 되지만 주민 편의를 생각해 감축을 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개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6751은 송도e편한세상 정문에서 출발해 랜드마크시티센트럴더샵203동·센트럴파크역·인천대입구역·송도더샵센트럴시티·캠퍼스타운역·동작세무서·공군호텔·여의도역·여의도환승센터·마포역·공덕역으로 이어지며 총 거리는 49㎞다.

M6450은 송도 쪽 6개 정류장은 M6751과 동일하며 서울 쪽 정류장은 시민의숲-양재꽃시장·양재역·우성아파트·강남역·선릉역·삼성역으로 이어진다. 총 거리는 상행 58.8㎞, 하행 59.6㎞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