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광명' 이끌 후보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 사업
윤관석 국가계획 반영·예타 조속 추진
이원복 타 지자체 차량기지 이견 조율
최승원 송도~광명역 KTX 직결 병행
김지호 남동구 전체 잇는 순환선 완성



인천 남동구을 표심은 쉽게 가늠하기 힘들다. 최근 6차례 선거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계열 후보가 4번, 미래통합당 계열 후보가 2차례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이번 선거 역시 두 거대 정당 후보들의 맞대결이 주요 관전 포인트지만 동시에 정의당 후보와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의 선전도 주목할 부분이다.

남동구을은 남동구갑과 같이 '교통' 현안이 주요 공약으로 나타나고 있다. GTX-B 노선과 제2경인선 사업을 포함해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과 '서창~김포 고속도로 사업'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빠르게 추진하느냐가 현안이다.

남동구을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원복 후보, 정의당 최승원 후보, 무소속 김지호 후보에게 지역 교통 현안 중 하나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 사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후보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사업은 신안산선과 연결하는 사업으로, 이 사업이 현실화된다면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서남부지역 시민들의 KTX 이용 편의가 개선되며 서울로의 접근성도 높아지게 된다.

도시철도 2호선 연장사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알고 있기 때문에 2012년 첫 선거 때부터 지금까지 주요공약으로 추진해왔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인천시·국토교통부와 함께 꼼꼼히 챙겨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이뤄낼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본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할지 검토하고 있다. 지난 4년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활동을 통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해당 사업의 당위성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냈으며 신속한 추진을 약속받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특히 여당 간사로서 쌓은 능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계획 반영은 물론 조속한 예비타당성조사 추진을 이뤄내겠다. 또한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수도권 남부 시민들의 염원을 현실로 만들어 낼 것을 약속드린다.

◆미래통합당 이원복 후보
인천의 중심 남동구에서 교통혁명을 이뤄내겠다. 남동구 지역주민들의 교통문제 숙원 사업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 사업은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철도 네트워크 보완을 통해 KTX 광명역 및 서울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사전 타당성 조사 및 용역 결과 발표에 따라 인천 2호선을 서해안, 경부선, 신안산선과 연결하는 인천대공원역~시흥 은계~광명 노온사동~독산역으로 선정됐다.

2019년 10월 인천시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현재 국토부가 사업 검토 중이다. 올해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1년 상반기에는 시행계획과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차량기지 선정 관련 지방정부 간 이견은 시흥시와 광명시를 잘 설득해 사업 용역결과 최적입지인 광명시 노온사동에 건립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와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에 선정된 제2경인선 선학~서창~신도림 철도 연결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서창2지구 지역 주민들의 교통 숙원사업을 해결해 나가겠다. 남동의 교통 혁명을 꼭 이뤄내겠다.

◆정의당 최승원 후보
남동구와 인접 경기 권역을 지나 서울 독산역-구로권과의 연결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 최근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인천대공원~광명, 인천대공원~매화, 인천대공원~독산) 중 시흥시는 독산연장선의 사업타당성이 가장 높다는 연구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구월·간석·만수·서창에서 서울을 잇는 광역버스 등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고, 서울 및 경기 남부권으로의 빠른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현재의 철도교통수요 해소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독산연장선은 남동구 전 지역의 서울 출퇴근 시간을 30분 이내로 가능하게 할 것이며 아울러 송도~광명역 KTX 직접 연결 사업과 병행 추진돼야 효과성이 극대화될 것이다.

또한 인천지하철 3호선 1구간(인천대공원~논현~송도)도 조기 착공돼야 한다. 인구 6만의 주거지역과 시가지를 벗어나 운연역이 종착역이 되면서 발생하는 시간적, 물적 낭비는 지역적인 민원으로 제기된 바 있다.

현재 인천지하철 3호선에 대한 정치권의 안이 제시됐고 이중 남부순환선 1구간의 우선 착공을 정의당 이정미 의원 또한 제안한 바 있다. 인접거리의 주거 밀집 지역인 서창2지구와 연결이 빠르게 추진돼야 한다.

◆무소속 김지호 후보
남동구는 현재 인천1호선, 인천2호선, 수인선이 경유되고 있지만 남동구의 우측 지역인 남동구을 지역에 해당하는 만수동과 신도시로 인구수가 상승하고 있는 서창2동 지역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2호선 운연역에서 서창지구~소래포구를 연장해 남동구 전체를 이어주는 남동구 도시철도순환선 완성으로 접근성을 강화하고 인천대공원역에서 KTX 광명역까지 연장해 광역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