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군단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에서 화초를 구입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5군단

 육군 5군단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위해 화초를 구입해 화제다.


 군단은 지난 3일 이동면에 있는 화훼농가를 찾아 석죽, 루피너스 등 160만원의 화초를 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장병들의 심리적 안정과 지역 화훼농가의 꽃 소비 촉진을 위해서다.


 화초는 부대 내 사무실 책상과 생활관 창가에 올려놓았다. 일부 간부는 거리두기로 외출을 하지 못하는 가족에게 화초를 선물했다.


 캠페인을 기획한 김용만 중령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어하는 지역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10년간 화훼농장을 운영해 온 백경열(70)씨는 "코로나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5군단 장병들이 큰 도움을 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꽃처럼 밝은 마음과 아름다운 미소로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단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 구매는 물론 외식업체에서 음식을 사서 장병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