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4만2000여 아동양육 가구에 210억원 규모의 아동돌봄쿠폰을 지급한다.


 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아동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동돌봄쿠폰을 이달 중 지급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아동돌봄쿠폰은 올 3월 기준으로 만 7세 미만의 아동수당 수급대상자 4만2000가구, 5만3000여명에게 1인당 40만원(4개월분)의 카드 포인트를 아이(국민)행복카드에 부여하는 방식으로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3~5일 사이 복지부에서 문자메시지로 아이(국민)행복카드 보유 여부 및 보유카드 정보를 지급 대상 아동 보호자에게 안내된다.


 포인트 지급 카드를 변경하려는 경우, 복지로(www.bokjiro.go.kr) 또는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6~10일 변경할 수 있으며, 변경하지 않으면 기존 보유 카드로 자동 지급된다.


 아이(국민)행복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일부 보호자(약 3%)는 6일부터 복지로 또는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기프트 카드를 신청할 수 있으며, 발급된 카드는 신청시 주소지로 배송된다.


 기프트카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기능이 없고 아동 1인당 40만원이 입금된 별도의 선불카드다.


 돌봄 포인트는 고양시는 물론 경기도서 사용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 보호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유흥업소 등 일부 매장 사용은 제외된다. 


 도경선 아동청소년과장은 "아이돌봄쿠폰 사업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사회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서 시스템이 마련 되는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