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가 코로나19 대응과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공무국외출장을 취소하고 의원 국외여비 및 국제화여비 전액을 삭감했다.

시의회는 30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의원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가중되면서 경제 위기로까지 확산하고 있는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헤쳐나가기 위한 재원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올해 공무국외출장을 취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시가 의회에 요청한 세출 예산 10% 삭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의회 예산의 구조조정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회는 국외여비를 포함한 의회 예산 조정 내역을 조만간 확정해 시에 송부할 예정이며, 조정안은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반영되게 된다.

김동규 의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고통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의회도 시 집행부와 합심해 정책 발굴과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