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서장 남경순)는 지난 26일 관내 주민으로부터 기부 받은 마스크 등을 감염취약계층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연수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저녁 연수지구대에 한 남성이 "고생하신다"는 말과 함께 성인용 마스크 20장을 전달했다.

이후 지난 22일 낮에는 6세 어린이가 어머니의 손을 잡고 어린이용 마스크 30장이 든 종이봉투를 두고 갔다.

이에 연수서는 어렵게 구한 마스크를 경찰관에게 기부한 분들의 좋은 뜻에 따라 관내 모자보건시설인 푸르뫼 맘앤키즈에 기부했다.

또 이번 기부에는 길어진 방학에도 외출이 힘든 아이들을 위해 지역 내 자영업을 하는 한 시민이 장난감과 학용품, 옷을 기부하는 등 뜻을 함께 했다.

아울러 연수지구대 자체 방역을 위해 구입한 방역기를 활용해 푸르뫼 시설에 대한 소독방역을 실시한데 이어 향후 푸르뫼에 대한 방문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남경순 연수서장은 "이번 기부 릴레이는 감성치안 서비스의 일환으로 실시됐다"며 "코로나19로 사회적·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소외계층이 고립되지 않고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