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칼럼] 학교에 다시 웃음꽃이 피기를 희망하며
[의정칼럼] 학교에 다시 웃음꽃이 피기를 희망하며
  • 인천일보
  • 승인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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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 세계적인 대유행)을 선언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이 매출 감소로 인해 경제적으로 피해를 받고 있으며, 꿈과 희망이 피어나야 할 학교 현장에서도 원활한 학교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매년 3월이면 새 학기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친구와 선생님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설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올해는 세 차례 개학 연기로 새 학기 시작은 4월 초에나 가능한 상황이다.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친구들과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이 개학을 기다리며 집에만 있는 현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요즘이다. 개학이 늦어짐에 따라 맞벌이 부부들의 아이돌봄, 학습 결손, 학사 일정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인천광역시교육청의 대책을 살펴보고자 한다.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긴급돌봄은 철저한 방역·소독과 함께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조치했으나 추가 휴업 연장에 따른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해 학부모가 걱정 없이 맡길 수 있는 아이돌봄이 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장기 휴업에 따른 학습 결손 예방을 위해 '인천교육플랫폼'과 'EBS 콘텐츠' 등 온라인 가정학습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안내하고 있으며, 온라인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와 학생·학부모들은 원격 지원 사이트 '학교온'을 통해 상담 및 운영지원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어 생활교육 결손을 메꾸기 위해 학교 휴업 기간 동안 교사와 학생이 문자·전화·SNS 등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소통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교육을 강화했다. 교사들은 특히 신입생들의 학교 적응을 도울 수 있도록 더 세심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방학, 시험 등 불가피한 학사 일정 변경 때문에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청은 유치원 180일, 초·중·고교 190일인 법정 수업일수를 10일 내에서 줄일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권고했다. 다만 수업일수만 줄이는 것은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큰 부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하며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요구가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개학 후에는 학내감염 예방을 위해 교육청은 개학 전까지 열화상 카메라를 유치원 포함 학생 수 100명 이상 640교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100명 이하의 학교에도 이에 준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의료용 장갑 등 방역물품 확보·보급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각 학교마다 방역물품 수량을 확인해 부족분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급식에 있어 학년별 분산 배식, 간편 식단 제공, 식탁 가림막 설치, 한 줄 앉기, 생활지도 강화 등의 학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할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와 싸우는 와중에서도 어느덧 진달래와 개나리가 피었다. 학교는 다시 돌아올 학생들을 위해 휴업 기간 중 학습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교육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오상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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