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김연민 초등교사
'학교가자닷컴' 강연 동참
눈높이 설명에 학생 호응
▲ 김택수 인천 발산초 교사의 라이브 강연 모습. /사진 유튜브 영상 갈무리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퍼진 가정 학습 홈페이지 '학교가자닷컴(학교가자.com)'에 인천지역 교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상황에서 마법을 활용한 과학수업부터 학습법 등을 라이브 수업으로 제공해 많은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이끌고 있다.

25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김택수 인천 발산초 교사와 김연민 당산초 교사가 최근 학교가자닷컴의 생방송 강연 교사로 나섰다.
학교가자닷컴은 개학 연기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대구지역 교사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진 온라인 학습 홈페이지다. 여기에 최근 인천 등 타 지역 교사들이 강연 교사로 참여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1일 진행된 김택수 교사의 라이브 강의 주제는 '스텝매직과 함께하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교육마술 수업'이었다.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무줄과 나무젓가락, 빨대, 풀 등을 통해 과학적 원리를 재밌고 쉽게 설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교사는 평소에도 마술을 접목한 수업을 진행해왔고 뜻을 같이 하는 동료 교사들과 전국교사교육마술연구회를 만들어 교육적 개념을 마술로 풀어내기 위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김 교사는 "학교가자닷컴을 만든 대구지역 교사와 연락이 닿아 뜻 깊은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들이 공부를 즐겁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민 당산초 교사도 아이들을 위해 선뜻 재능 기부에 참여했다. 김 교사는 지난 9일 '3월, 꼭 알아둬야 할 학습법'이란 주제의 생방송 강의로 학생들을 만났다. 개학 초 신입생들이 궁금해하는 연필 쥐는 법과 책상 정리법, 필기법부터 공부를 왜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김 교사 역시 학생 중심 및 민주시민 교육 등을 동료 교사들과 꾸준히 연구해왔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전하기 위해 2015년 '착한 공부법', 2019년 '초등 학부모 상담'이란 책도 펴냈다.

김 교사는 "학교를 가기 전 학생과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을 수업으로 도와줄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며 "앞으로 진로 등의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