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노인요양시설과 노인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집단감염 예방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참여를 위해 '나의 참여일지 수첩' 2만5000부를 제작, 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타 지역 노인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홍보하는 수첩(메모장)을 만들어 요양시설 종사자, 사회복무요원, 독거노인돌봄 생활지원사 등 2만5000명에게 긴급 배부하고, 동참을 요청했다.


 수첩에는 '남을 위한 배려 나를 위한 예방은 사회적 거리두기' 메세지와 함께 실천수칙을 수록했다. 또 나의 하루를 메모하는 '나의 실천일지'에는 하루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매일 기록하도록 제작했다.


 수첩에 있는 실천수칙과 나의 실천일지는 감염 등 위급상황 발생 시 역학 조사 전에 메모장 확인만으로 자가 격리 등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며 종사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집단감염 예방을 막는 데 목적이 있다.


 고양시 일산서구 A 요양시설 운영자는 "코로나19 발병 후 매일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의 발열 체크 등 일일보고는 하고 있으나 촘촘한 예방을 위해 수첩 기록은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기록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집단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시에는 전국 최다 562개소의 노인요양시설이 운영 중이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