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온스카야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의 내한 공연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성남문화재단은 코로나19에 대한 전 세계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내달 11일 예정된 러시아 피아니스트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의 내한공연을 취소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23일부터 호주, 대만, 일본에 이어 성남을 방문하는 아시아투어로 계획됐으나 투어 일정 전체가 취소됨에 따라 성남에서의 공연도 결국 무산됐다.

러시아 피아노의 전설이자 '피아노 여제'로도 불리는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는 2018년 첫 내한공연에서 원숙하고 기품있는 슈베르트 연주로 호평받았다. 내달 공연에서 베토벤의 후기 피아노 소나타 30번, 31번, 32번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었다. 레온스카야의 아시아투어는 올해 가을로 연기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며 정확한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이밖에 성남문화재단은 2020년 브랜드 콘서트 시리즈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던 콘서트 오페라 '오페라정원-세비야의 이발사' 공연을 4월18일에서 8월8일로 연기한다.

또, 6월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오를 예정이던 노르웨이 대표 교향악단 '베르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도 취소됐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