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각 정당들이 인천 핵심 공약으로 교통 정책과 경제 활성화, 기후변화 대응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주요 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23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정책공약집을 통해 인천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의 5대 인천 공약은 교통을 선두로 산업단지 육성,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평화경제시대 선도이다.

이에 '인천교통혁명' 세부 공약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신속한 착공 및 조기 개통 추진과 서울 7호선 조기 개통 및 제2경인선·서울5호선 연장 신속 추진 등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상부구간 일반도로화 및 주민 친화공간 조성으로 구성됐다.

이어 '남동·부평·주안 등 산단을 스마트 산단'으로 육성하고, 계양테크노벨리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강조했다.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신교통수단 육성'을 위해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드론과 개인형 자율항공기(PAV) 등 신교통수단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허브 구축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정부 기조이자 민선7기 인천시의 공약이기도 한 '인천 평화경제시대 선도'는 서해 평화협력지대 조성과 영종~강화 평화도로 건설 적극 지원으로 짜였다.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은 주중 중앙당을 통해 4·15 총선 공약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미 6대 인천 핵심 공약을 당에 제출했다.

미래통합당은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인천역~동구~부평~인천대공원을 잇는 트램을 건설하고 유아부터 고등학교 교육까지 국가 책임 무상보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소래~송도~인천항~왕산마리나를 잇는 워터프론트를 활성화하고, 항공정비단지(MRO) 특화단지와 바이오융합단지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발전소·정유소·산업단지 등 오염물질 배출원 효율적 관리를 통해 미세먼지 없는 인천을 만들고 인천발 KTX와 GTX-B 조기착공, GTX-D 인천 유치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할 방침이다.

워터프론트를 통해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를 잇고, 민선6기 때 추진했던 인천발 KTX, GTX-B를 완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의당 인천시당 또한 이달 중 중앙당 정책공약집을 통해 인천 5대 공약을 발표한다.

정의당은 핵심 공약에 '기후변화 대비'를 위한 재생에너지 비중 상향, 영흥화력 조기 폐쇄 등과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한 연 50만대 친환경 미래차 생산을 담기로 했다.

'서해평화 기반 조성 발전계획 수립'에는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재정비, 연평도 신항 조기건설, 남북경협 클러스터 형성을 포함시켜 평화수도 인천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수도권 무제한 이용 반값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도입이 눈에 띄고, 40%에 달하는 인천지역 무주택 세입자를 위한 안심 주거권 보장도 언급됐다.

민주당 시당은 "차별화된 지역 공약을 통해 인천 발전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통합당 시당은 "주중 인천 주요 공약을 발표할 예정으로 우선 6대 인천 공약을 마련했다"는 의견을, 정의당 시당은 "인천 공약 발표 방식을 조만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이순민·김은희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