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물살 가르면 포상금 따라온다
신기록 물살 가르면 포상금 따라온다
  • 이종만
  • 승인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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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연맹, 14년만에 제도 부활 결정
개인 100만·단체 200만원 지급키로
내달 경영 국가대표선발전부터 적용
▲ 지난해 7개의 한국기록을 경신한 정소은(울산시청·왼쪽)과 남자 평영 200m 한국기록을 작성한 조성재(서귀포시청).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올 시즌부터 수영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선수는 포상금을 받는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난 12일 제17차 이사회를 열어 한국 신기록 수립 포상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올림픽 시즌을 맞아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이로써 한국 신기록 수립 포상 제도는 2006년 이후 14년 만에 부활했다.

이에 앞으로 연맹 주관·주최 국내대회와 국제수영연맹(FINA)에서 인정하는 국제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이 수립될 때마다 개인 종목 선수에게는 100만원, 단체 종목 팀에게는 200만원이 지급된다.

이는 2020 시즌 첫 국내대회로 다음 달 30일부터 나흘 간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릴 예정인 2020 경영 국가대표 선발 대회부터 적용된다.

이 대회에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만큼, 선수들이 최고 기량을 선보여 한국 기록이 수립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2차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는 총 7개의 한국 기록이 경신됐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새로운 포상제도 소식을 반겼다.

한국수영 사상 최초로 남자 평영 200m에서 2분 10초대의 벽을 허물며 한국 기록(2분9초86)을 보유한 조성재(서귀포시청)는 "한국 기록을 깬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한국 기록 보유자' 타이틀 외 다른 포상도 따른다는 점에서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만 7개의 한국 기록을 경신한 정소은(울산광역시청)은 "대회 기록과 달리 한국 기록은 아무나 깰 수 없고 말로는 설명이 부족할 만큼의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본다면 분명 좋은 제도"라며 생각을 전했다.

대한수영연맹은 한국기록 외 세계신기록상, 아시아신기록상 및 올림픽,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포상금 지급도 검토를 거쳐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유일한 메달리스트였던 다이빙 국가대표 김수지(울산광역시청)는 동메달 포상금 1000만원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입상자는 금메달 1000만원, 은메달 200만원, 동메달 1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한국신기록상 부활이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경기력을 향상시켜 수영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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