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에서 열린 달집태우기. 사진제공=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에서 열린 달집태우기. 사진제공=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이 오는 22일부터 4주 동안 매주 일요일마다 코로나19에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염원하는 ‘코로나19 종식 기원제’를 지낸다. 

‘코로나19 종식 기원제’는 민족 전통의 달집태우기 행사를 기반으로 한국민속촌 전통 공연단의 농악 놀이가 함께 어우러져 대한민국의 건강을 염원하게 된다. 달집태우기는 생솔가지나 나뭇더미를 쌓아 올려 ‘달집’을 짓고 불을 놓아 액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풍속행사로써 주로 정월대보름 무렵에 진행된다.

이번 기원제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한국민속촌 임시공연장에서 약 15분간 펼쳐진다. 농악단의 길놀이로 행사의 서막을 알리며, 본격적인 판놀이가 시작될 예정이다. 약 3m 높이에 달하는 달집을 태우며 코로나19를 비롯한 불운한 기운을 모두 떨쳐내도록 함께 기원한다.

한편, 한국민속촌은 코로나19 퇴치를 기원하기 위해 관람객 대상으로 무료 세화 찍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질병이나 재난 등 불행을 사전에 예방하고 한 해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세화는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한 부적을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직접 만든 세화를 기원제 달집에 매달아 함께 태우며 액을 물리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