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가 우호도시인 중국 웨이하이(威海)시 원덩(文登)구로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1만4000장를 전달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원덩구가 보낸 마스크는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세관 검사를 거쳐 지난 13일 부평구에 전달됐다.

앞서 구는 지난 2월5일 임항(林恒) 원덩구장에게 새해 인사를 보내며, 당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위로를 건넸다. 이후 원덩구는 마스크와 함께 답신을 보내왔다.

구는 원덩구와 1997년 5월26일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원덩구는 중국 산둥성 동단에 위치한 도시로 1645㎢ 면적에 77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임항 원덩구장은 서한을 통해 "요즘 원덩구 전체는 모든 심혈을 기울여 코로나19로 인한 전염병을 예방, 제어하고 있다"며 "두 도시가 하루 빨리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때 20년 지기 친구가 소중한 선물을 보내왔다"며 "두 도시가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된 미래를 향해 같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