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 화폐 발행액을 40억여원 추가 확대하고, 지역상품·지역업체 우선 활용 등 지원책과 예방책을 담은 쌍방향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피해상담센터 운영 ▲특례보증 지원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 등 직접적 지원에 초점을 맞춰 코로나19 상황종료까지 지역경제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한다.


 시는 우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역 화폐 '다온'의 발행액을 애초 500억원(일반발행 380억원·정책발행 120억원)에서 40억원을 추경으로 확보해 확대할 계획이다. 또 10% 특별할인 기간을 다음 달까지 연장하며, 4월에도 특별할인 운영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내 유관기관·단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1회 이상 '전통시장·골목상권 이용하기' 운동, 법인할인 및 우수가맹점 지원, 모바일 다온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위축된 소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추가로 도입한다.


 시는 지난 19일 시청, 상록구청 중식 휴무를 한 데 이어 3월에도 중식 휴무를 이어간다. 10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지역 내 음식점을 이용함으로써 침체한 지역상권 활성화에 솔선수범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 자금지원 정책으로는 경기신용보증재단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150억원 자금규모로 담보력이 없는 소상공인이 1인당 최대 5000만원을 시중은행에서 빌려 쓸 수 있도록 해주는 특례보증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중소기업 자금지원 정책으로는 1200억원을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투입, 2월 초 700억원 융자 접수를 받았으며, 3월부터는 500억원을 추가 접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6개월까지 상환을 유예하며, 시 공모사업 선정시 가점을 부여한다.


 이와 함께 '지역상품·지역업체' 알림창구를 시 홈페이지 등에 구축, 시가 발주하는 모든 공사·용역·물품에 대해 설계단계부터 지역 내 업체를 대상으로 우선 계약 및 구매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안산시민시장 5일장 운영 중단과 예방수칙 및 매뉴얼, 현수막 게첨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전통시장·상점가·골목상권·다문화특구 등에 방역지원과 함께 손 소독제 1만개 공급 외에 마스크 등 안전용품을 상인회에 공급한다.


 윤화섭 시장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에 유입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도한 불안감으로 위축된 소비활동을 진작시키기 위한 소비촉진 캠페인 등 현장행정과 시민 개개인이 위생수칙을 실천할 수 있는 다각적인 홍보 활동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