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및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의에는 지역 내 보육·교육단체와 종교단체, 선별의료기관 및 의사협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잇달아 진행됐으며, 현재 시의 코로나19 대응현황과 각 단체의 대응방안을 공유했다.


 우선 정부 차원에서 유치원·초중고 개학 연기와 학원 휴원 권고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방역소독 등 시 자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보육·교육기관 회의에는 윤화섭 시장을 비롯해 안산교육지원청, 경기도유치원연합회 안산지회, 학원연합회, 어린이집연합회, 어린이집총연합회, 어린이공동생활시설 협회, 지역아동센터 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이어 안산시기독교총연합회, 안산시 불교연합회, 고잔성당, 원불교 안산교당 등의 지역 내 4대 종교 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종교모임을 가급적 자제하는 한편, 신천지교회 관련 가짜뉴스가 생산되지 않도록 시와 협력해 적극 대응해가기로 했다.


 지역 내 선별진료소 병원장(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고려대학교 안산병원·한도병원)과 의사협회(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 감염병 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한 회의에서는 혹시 모를 확산 사태를 대비한 선별진료소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윤화섭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중인 시는 대중교통시설과 다중이용시설, 사업장 등 곳곳에서 방역소독을 진행 중이며, 어린이집·유치원, 취약계층 등을 중심으로 마스크 38만6000여개와 손소독제 8만2000여개를 배부하며 코로나19의 안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윤 시장은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코로나19 대응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지역의 위기관리 역량을 총동원 감염 차단에 노력하고 있다"며 "행정기관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민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