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했다가 인천으로 올라와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이 부평구 은행과 행정복지센터를 추가로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가 발표한 역학조사 결과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동선이다.

24일 인천시 관계자 설명을 종합하면 우리은행 인천 부평금융센터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영업을 중단했다. 부평5동 행정복지센터에도 방역 조치가 이뤄졌다. 코로나19로 확진된 부평구 거주자 A(60·여)씨가 이들 장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영업이 중단된 우리은행 부평금융센터와 달리 부평5동 행정복지센터는 폐쇄되지 않았다.

시가 전날 공식 발표한 A씨 이동 경로에는 우리은행 부평금융센터와 부평5동 행정복지센터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시는 지난 17일 동대구역에서 KTX, 지하철을 이용해 부평역에 도착한 A씨가 18일부터 21일까지 자택과 부평시장 상점만 오갔다고 밝혔다. A씨는 코로나19로 확진된 22일부터 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김혜경 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역학조사 결과가 공개된 이후 확진자가 추가 동선을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순민·김은희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