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석 인천대안교육지원센터장, "1% 가능성도 포기않고 위기학생 돕겠습니다"
서현석 인천대안교육지원센터장, "1% 가능성도 포기않고 위기학생 돕겠습니다"
  • 정회진
  • 승인 2020.02.23 18:39
  • 수정 2020.02.23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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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 또는 복귀하도록 도움
포기 방지 멘토링 프로그램 개발


"1%의 가능성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위기 학생들을 적극 지원해나가겠습니다."

서현석 인천시교육청 인천대안교육지원센터장은 지난 40여년 동안 교단 교사로 학생들의 생활 지도를 맡았다. 특히 28년 동안 인천하이텍고등학교와 도화기계공고에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들에게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며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였다.

생활지도는 교사들이 가장 꺼리는 업무이지만 그는 그 일에 누구보다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 학생들에게 그는 '아빠'와 같은 존재다. 그는 심리적 치유가 필요한 학생들이 대안학교에서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시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학교에서 소외받거나 가정환경 등으로 정서적 불안 지수가 높은 아이들은 학업을 포기하겠다는 생각을 갖기도 합니다. 그런 아이들이 인천 대안학교에서 다시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가정과 학교 등 주변 관계를 돈독히 하며 적응해갈 때면 너무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

그런 그가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다'는 확신과 꿈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과거 자신의 은사 덕분이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를 잊지 못하고 있다.

"가난한 집안 형편에 반장에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하던 중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교사가 부반장을 시켜주셨죠, 또 친구들을 잘 돌보고 웅변을 잘한다는 이유로 전교회장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그 제자 사랑을 생각하며 제가 만나는 모든 아이들을 차별하지 않고, 사랑으로 가르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그는 학교생활 중도 포기 방지를 위한 'SYST mentoring(다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다양한 형태의 문제 행동을 가진 학생은 담임 교사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어렵습니다. 여러 사람의 조언만이 학생 생활교육의 대안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고, 교사뿐만 아니라 부모, 친구 등으로 넓혀지는 관계가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꿔놓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

그는 앞으로도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돕는 데 모든 역량을 쏟고 싶다고 강조했다.

"학교와 가정의 신뢰회복을 위한 가족공감캠프, 아빠학교 등 관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밝은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습니다. "

/글·사진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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