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1㎞ 규모 … 올해 4개 코스 개통

인천 서구가 사계절 내내 걷기 좋은 친환경 둘레길 조성에 나선다.

서구는 총 길이 31㎞ 규모로 숲·농촌·하천·도심 명소 등 지역 전역을 총망라하는 '서로이음길 10코스'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민선 7기 공약인 친환경 10대 둘레길 조성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3단계에 걸쳐 추진돼왔다.

지난해 1단계로 6.5㎞인 할메산 둘레길이 개통된데 이어 올 8월에는 3㎞인 승학산 둘레길도 개통할 예정이다.

서구는 그동안 주민들이 둘레길을 이용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서구 전역을 돌아볼 수 있는 코스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에 따라 서구는 브랜드 '서로이음길 10코스'를 내걸고 코스 간 끊김 없이 걸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힐링 도보여행'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도심 마을을 경유하는가 하면 지역 명소와 유적도 찾아볼 수 있는 이음길 산책을 조성하고 있다.

'서로이음길 10코스' 중 9개 코스는 한남정맥을 중심으로 가좌동 호봉산부터 금곡동 가현산까지 이어진다.

코스별로는 야생화체험, 솔숲 힐링체험, 농촌체험, 숲공원체험에 아라뱃길 경유까지 특색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또 마지막 10코스는 서구의 유일한 섬인 세어도에 조성된다. 해양수산부의 지원 아래 현재 세어도 관광개발이 계획 중으로 바닷길 체험까지도 가능하다.

올해는 검암 꽃뫼산, 계양산, 가현산, 승학산 등 4개 코스가 조성되며 개통 이후엔 서로e음 플랫폼에 서로이음길 정보를 연동해 주민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친환경 '서로이음길 10코스'가 본격 조성되면 둘레길을 테마별로 선택해 돌아볼 수 있다"며 "서로이음길 코스 조성에 있어 실제 이용자인 주민 의견을 다방면으로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