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SK 천연가스발전소 건립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북내면 이장협의회 등은 20일 간담회를 열고 여주시발전위원회를 추진키로 했다.


 이날 협의회와 여주SK 천연가스발전소 측은 북내면 면사무소에서 발전소 및 연계 송전선로 건설사업 관련 간담회를 열고 주민대표와 여주시, 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시 발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협의회는 "SK발전소는 송전선로 진행 배경과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또 "송전탑 최초 계획시 345㎸ 접속을 제안한 한전에 대한 책임이 크다"며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대기오염 물질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SK발전소 측은 "주민동의서와 건설의향서를 통해 국가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소모적인 갈등을 종결하고 실제적인 지역사업과 주민복지에 힘을 모아 달라"며 "송전선로 경로에 대해 최대한 민원사항을 고려해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설득력 있는 송전선로 변경 경과와 실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기환경 수치를 가지고 폭넓게 소통해 주민 불안을 없애겠다"며 "발전소가 들어서는 주변지역 주민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속히 여주시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제안했다.


 법률상 발전위원회는 부시장이 당연직 위원장으로 주민대표, 시의원, 공무원, 사업자로 구성되며 주관은 여주시다.


 마지막으로 협의회 측은 "사업자가 그동안 주민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며 "환경과 주민지원사업 등과 관련해 보다 내실 있는 소통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