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상성 고양시병 예비후보는 18일 중앙당의 고양시병 홍정민 변호사 전략공천 발표와 관련, 경선 없는 전략공천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반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전략공천에 강력한 이의 제기'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1991년 4월 평양 방문시 거리에서 본 '당이 결심하면 인민은 한다'는 구호와 같이 당이 공천하면 당원은 무조건 따라야 하느냐"며 낙하산 전략공천에 불만을 제기했다.


 또 "이런 행태의 전략공천은 과거 봉건시대 영주가 기사를 임명하던 관습과 연결시켜 케케묵은 구습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질타했다.


 특히 "홍 변호사가 경제학을 전공하고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파산·이혼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는데, 지역사정도 모르는 후보자가 어떤 경제정책을 제시할 수 있을 지 의문이 간다"면서 경선도 없는 전략공천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그는 또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모토를 거론하며 "과연 민주당의 전략공천 결정이 이 슬로건과 맞냐.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 예비후보는 "공천 잘못해 실패한 경험이 1~2번이 아닌 만큼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말도 안되는 전략공천을 중단하고 지역 후보의 선출권을 지역당원과 지역민들에게 돌려주라"고 촉구했다.


 앞서 전 연세대학교 겸임교수와 경기도의원을 역임한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3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를 선언하며 지역구 표밭을 누비고 다녔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