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노동운동을 했던 고 조영관 시인을 기리는 조영관 문학창작기금 수혜자로 최지인 시인이 선정됐다.

조영관 문학창작기금 운영위원회는 18일 제10회 조영관 문학창작기금 수혜자로 최지인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운영위원회는 "최지인의 시는 젊은 세대가 겪는 현실상황과 고뇌를 서정적 주체의 구체적인 경험과 사유를 바탕으로 시에 전면화하여 드러낸다"며 "현실 문제를 시화하는 데에서 빠질 수 있는 상투성으로부터 벗어나는 동시에 소수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힘겹게 나아가는 자세가 미더움을 주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최지인 시인은 2013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창작 동인 '뿔'로 활동 중이다. 시집 <나는 벽에 붙어 잤다>, 동인 시집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를 펴냈다. 

조영관 문학창작기금은 인천지역에서 노동운동에 투신한 후 20여 년간 노동운동에 투신하며 시를 쓰다나 2007년 간암으로 타계한 고 조영관 시인을 기리는 기금이다. 조영관 시인은 1986년 인천에서 노동운동에 투신해 인천지역건설일용노조를 만드는 일에 매진하는 등 인천과 연관을 맺어 왔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