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46억1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도 새로운 경기 징검다리 일자리사업'을 본격 추진, 1차 사업에 참여할 구직자를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규모 위주의 일자리 정책에서 탈피, 규모는 작지만 실질적으로 고용과 연계될 수 있는 공공 분야 일자리를 중점적으로 창출하고 민간 일자리로의 취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취지다.


 이를 통해 지난해 경기도시공사, 경기대진테크노파크 등 48개 사업장에서 186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43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차 사업에서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공모를 통해 지난해 사업 평가 우수 직무를 포함해 총 68개 직무를 선정, 경기문화재단, 킨텍스,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24개 사업장에 근무할 108명의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또는 취업취약계층(6개월 이상 장기실직자,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여성가장 등)인 도민으로, 대학(원) 재·휴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


 참여자들은 올해 3월부터 사업장에 배치돼 해당 기관에서 최장 10개월 간 근무를 통해 직무역량과 경력을 쌓게 된다. 또 참여 기간 동안 맞춤형 취업교육 제공 및 개인별 직무에 맞는 교육 커리큘럼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특히 취업상담사 자격을 갖춘 '징검다리 매니저'를 통해 사업초기 진로상담은 물론 전문적인 취업코칭과 수시 일자리 정보 제공을 통해 취업연계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1차 사업 참여자는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경기도 일자리재단 채용 홈페이지(gjfin.saramin.co.kr)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2차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분야 중심으로 직무를 발굴해 5월 중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임병주 도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공공기관은 인건비 부담 없이 일자리를 제공하고, 참여자는 공공분야에 직업역량을 배양해 취업에 성공하는 것이 이 사업의 효과"라며 "경기도가 취업을 희망하는 도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로 가도록 도와주는 '징검다리'가 돼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