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는 부평4동에서 불법 주·정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여유 주차면수는 부평5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건수, GIS(지리정보시스템) 건물정보, 도로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불법 주·정차는 1만2266건을 기록한 부평4동이 가장 많았다. 부평1동은 1만1726건, 부평5동은 1만1418건으로 뒤를 이었다. 


주차면수는 부평5동이 가장 많았고, 부평1동, 부평4동 등 순으로 집계됐다. 주차면수에서 등록차량을 뺀 여유 주차면수는 부평5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부족했다. 부평5동은 주차확보율이 가장 높았지만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도 많았다.


주차 수요량이 가장 높은 지역은 1위가 부평역 광장 및 부평남부역 부근 동수북로 주변이었다. 부평4·5동 문화의 거리 입구 주변이 2위, 삼산2동 체육관로 및 충선로 209번길이 3위로 분석됐다.


구 관계자는 "한정된 주차공간의 활용과 신규 주차 공간 등 부평 주차난이 완화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유해 능동적인 대처방안을 수립하겠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의 과학적 분석기법을 활용해 직관적 행정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