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지역 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위기가구에 대해 처음으로 일제조사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복지사각지대 상시 발굴체계를 연중 운영하고 있는데도 생활고 비관 등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위기 가구들에 대한 관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13일부터 2월 말까지 실시되는 이번 일제조사는 지역 내 154개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위기가구 187세대에 대한 전수조사로, 지원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할 계획이다.


 조사대상은 최근 1년간 3개월 이상 아파트 관리비 또는 임대료가 체납된 세대와 가스·수도·전기 등의 사용량이 거의 없거나 검침결과가 '0'인 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상 주거 위기로 통보된 세대 등이다.


 해당 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와 무한돌봄사업,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 자원을 지원하고 공적지원이 어려운 가구는 후원 물품 등 민간자원과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 경제와 가정, 건강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가구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지속 관리한다.


 이번 조사는 동 맞춤형복지팀을 중심으로 군포시 무한돌봄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민관협력으로 이뤄진다.


 정해봉 복지정책과장은 "위기에 처한 시민들이 도움을 청하지 못한 채 극한 상황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위기가구 일제조사를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집중발굴과 연계 실시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군포시청 복지정책과 무한돌봄센터(031-390-061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