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피해 최소화 … 세제 지원책 낼 것"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오후 이천시 장호원읍사무소에서 열린 3차 귀국하는 중국 우한 교민 등을 수용할 국방어학원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한교민의 이천시 수용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과 관련해 진영 장관이 "세제 및 금융지원 등 구체적 계획 수립할 것"을 약속했다.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은 11일 오후 이천시 장호원 읍사무소에서 진행된 3차 중국 우한 교민의 임시 생활 간담회에서 "이천시민에게 감사하며 피해가 안가도록 소독 및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 엄태준 이천시장, 홍헌표 이천시의회 의장, 송석준 국회의원, 김희겸 행정1부지사, 신기업 국방어학원장, 박생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1부장 등과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재민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8000여명의 이천 주둔 군 부대장병을 품어주어 감사"하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소독과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원지역 소상공인과전통시장이 침체위기인데 대책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진영 장관은 "상인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세제 및 금융지원 등 구체적 계획을 수립할 것"을 밝혔다. 김의겸 부지사는 "경기도는 특별경영자금 700억원과 융자금 200억원 등 지원과 지방세 감면 등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덕환 이장단 협의회장은 부족한 마스크와 방역을 부탁하며 앞으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요구했다. 이에 김 부지사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중앙정부나 경기도에서 특별한 지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주로 소상공인들의 질문이 이어졌으며 대부분 침체된 지역경제 지원에 관한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주민들은 대체로 교민 수용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읍사무소 근처에 결사반대를 적은 현수막도 몇몇 눈에 띄었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