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협회 가입·26개 클럽 활동
"장소 부족, 일부 상태도 나빠"
시 "경기장 확충·시설 보수중"
의정부시 축구 동호인들이 축구장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장소 부족, 일부 상태도 나빠"
시 "경기장 확충·시설 보수중"
축구 동호인은 3만명이 넘는데 정작 경기를 할 장소는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현재 의정부시축구협회에 가입한 회원과 26개 클럽에서 활동하는 축구 동호인은 총 3만명이다.
그러나 이들이 축구를 즐길 만한 장소는 의정부 종합운동장, 직동·곤제·활기 축구장, 영석고와 의정부고 등 6곳뿐이다.
이 때문에 축구 동호인들이 시를 상대로 축구장 확대 운영과 시설 보수를 해달라는 민원을 꾸준히 넣고 있다.
한 축구 동호인은 "생각보다 의정부에 축구장이 적다. 일부는 경기장 상태도 나쁘다"며 "생활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라도 축구할 수 있는 장소를 늘리거나 낡은 곳은 서둘러 보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축구장 확대 운영과 보수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의정부교도소 안에 있는 축구장을 동호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끔 교정 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곳 축구장에 인조잔디를 설치한다.
또 지난 1일 새 단장한 곤제축구장과 의정부고 운동장을 5월까지 보수한다.
특히 국제경기 규격(68m×105m)을 갖춘 활기체육공원의 인조잔디 축구장도 전면 재보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활기체육공원 축구장은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라며 "이곳을 비롯해 대부분 5월 말까지는 보수 공사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정부교도소 측과 빨리 협의해 동호인들이 축구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생활 스포츠 시설 확충과 보수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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