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에 거주하고 있는 연예인 함소원·진화 부부가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의왕시에 마스크 1만개를 기탁했다.

 그간 함소원씨는 예능방송을 통해 스타킹을 꿰매신고, 배달비를 아끼려 직접 음식을 찾으러 가는 등 투철한 절약정신을 발휘하는 면모로 '짠소원'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하지만 함씨는 과거 쓰촨성 대지진 당시, 남몰래 베푼 기부가 뒤늦게 세간에 알려지며 그간 여러차례 기부를 해왔다는 소식으로 누리꾼들로부터 '돈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행동'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초기부터 끊임없이 도움을 주는 방법을 생각해오다 소외계층에게 가장 필요한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가 서로를 도울 수 있어야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향해 작으나마 나눔의 손길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의왕=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