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 파열된 김포시 장기동주민센터 앞 도로./사진제공=독자

 김포시 장기동에서 잇따라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장기동 가현초등학교 인근 상업지역에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 관로가 터지면서 이 일대 주변이 물바다로 변했다.
 파열된 상수도관은 인근 배수지(운유)에서 가정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직경 100㎜ 상수도관이다.


 김포시는 사고지점 통행을 통제하고 긴급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이날 상수도관이 파열된 지점에서 멀지 않은 A아파트 앞 6차선 도로 지하에 매설돼 있던 350㎜ 수도배관이 터진 데 이어 6일에는 인근 상가 앞 6차선 도로에서 700㎜ 수도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는 장기동에서 상수도 파열사고가 잇따르자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6일 발생된 상수도관 파열사고 구간은 시가 직접 관리하는 곳으로 확인 결과 동파로 인한 이음부 훼손에 따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면서 "앞서 3일 발생한 파열지점은 아직 시공사로부터 인수인계가 안 된 구간으로 파이프 자체가 파열된 것으로 추정돼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장기동 일대 개발시점을 고려할 때 3곳 모두 수도관 노후화로 인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