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장인정신으로 해당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업력을 이어가고 있는 우수 소공인을 '백년소공인'으로 처음 선정한 가운데 인천지역에서도 6곳 업체가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지난 5일 우수 소공인 100개사를 '백년소공인'으로 선정했다. 열악한 작업환경과 빠르게 변화하는 제조환경 속에서도 장인정신을 갖고 한 분야에서 15년 이상 업력을 이어가고 있는 소공인을 숙련기술과 성장역량 등으로 종합 평가해 '백년소공인'으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선정 결과 ▲기계·금속 52개 ▲의류 19개 ▲인쇄 8개 ▲식료품 8개 ▲기타(가구·의료기기·시계·펄프종이 등) 13개 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소공인이 포함됐다.


선정된 인천 6곳 업체 중 5곳은 '기계·금속' 부문에서 나왔다. 미추홀구 '미래정공'(부품가공, 감속기·20년), 연수구 '비즈엔몰드'(주형 및 금형·25년), 남구 '실버렉스'(은품, 엔지니어링·17년), 연수구 테크젠정공㈜(전자부품, 방열판·23년), 동구 한우테크(산업기계·22년) 등이다.


나머지 1곳은 '기타' 부문 천호산업으로 21년 동안 자동차 부품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들 기업 평균 업력만 21.3년에 이른다.


선정된 업체에는 백년소공인 확인서와 인증현판을 제공하고 생산설비 교체나 자동화 설비 도입에 필요한 소공인 특화자금을 인하한 금리로 빌려준다.


아울러 정부의 소공인 지원사업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해 판로 개척을 위한 온·오프라인몰 입점, 국내외 전시회 참가, 외부 전문가를 통한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올해 백년소공인 200개사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소공인은 전국 34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 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또 올해부터는 중기부가 시행하는 '국민추천제'에 따라 국민 누구나 주위의 소공인을 추천할 수 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