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는 누구나 하기 마련인데, 특히 신입사원 시절에는 의도하지 않게 실수를 하게 된다. 실수를 했을때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서 오히려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만들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자존심이나 두려움 때문에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신입사원 시절에 이래저래 실수를 많이 했다. 그러나 시간을 끌면서 그냥 넘어가려고 하거나, 심지어는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고집을 피웠던 적이 있다.

아무래도 신입사원 시절에는 남보다 의욕이 넘치고 처음 이미지를 잘 포지셔닝하기 위해 실수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조직에 융화하지 못하고 선배들의 조언을 듣지않는 아집이 강한 사람으로 인식될수 있고, 실수가 반복되면 업무적으로도 문제가 생겨 실력을 쌓기가 힘들어진다.

완벽한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선배들은 오히려 잘못을 했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거나 이후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잘못을 깨끗하게 인정할 때 비로소 솔직하고 겸손한 사람으로 인식 될 수 있다. 그러면 동료들이나 선배들도 적극적으로 실수를 바로 잡아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서 단발성으로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사전에 기획한 내용을 업무 처리 이후에 반드시 분석하고 고민해야 한다.

실수를 한 경우에도 그 상황만을 모면하기 위해서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왜 실수를 하게 됐는지, 사전에 방지할 수는 없었는지에 대한 교훈을 얻는것이 중요하다.
실수를 할 때마다 그렇게 된 이유와 문제점에 대해서 하나둘씩 정리해두고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예전의 실수에서 얻은 교훈으로 같은 실수를 줄여나가는 것이다.

좋은 성과를 냈을 경우에도 해당 성과가 무엇때문에 나타났는지를 고민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놓아야 다음번에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때 기존에 잘했던 점을 잘 살려서 더 나은 성과를 낼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성공을 했어도 무엇 때문에 성공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매번 일을 할 때마다 어떤 기준점 없이 주먹구구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결국 모든 업무나 조직 내에서의 인간관계에 있어서 성과와 교훈을 동시에 고민하고 기록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어떤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좋은 성과를 내는 과정을 반복해서 강화하고, 실수를 했을 때는 빠른 시간 내에 잘못을 인정하는 겸손함과 사과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단지 사과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실수했는지를 반드시 꼼꼼하게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재완 ㈜엠피에스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