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올해 들어 7번째 홍역 환자가 발생해 긴급 경보가 발령됐다.'

   4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환자는 40대 버진 항공 여승무원으로 감염 상태에서 지난주 며칠 동안 더블베이, 본다이 정션, 로즈베이 등 시드니 동부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NSW주 보건부는 이 지역을 대상으로 홍역 경보를 내리고, 환자의 동선을 따라 추가 감염자를 찾고 있다.

    시드니 남동부 공공보건 부책임자 비키 셰피어드 박사는 "환자가 거쳐 간 장소에 계속 감염 위험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환자와 함께 같은 시간과 장소에 있었던 유아·임산부·노약자 등은 즉각 보건부로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이 환자는 항공사로 복귀해서 시드니·에어즈락을 오가는 국내선 VA1627·VA1268편 항공 업무도 수행했기 때문에 이를 통한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버진 항공 대변인은 "관련 항공편 승객과 승무원 명부를 NSW주 보건부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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