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강서구 피해예방 총력
▲ 지난해 김포와 서울 경계에 있는 개화동에 한 주유소가 우기로 인해 침수된 모습. /사진제공=김포시


국도 48호선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에서 서울 강서구 개화동을 잇는 도로 구간에서 우기철만 되면 발생하던 도로 침수로 인한 교통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3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 구간 도로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가 지난달 30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개최됐다.

국민권익위원회 정부합동민원센터 주관으로 열린 회의에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강서구, 한국농어촌공사 등 7개 관계기관이 참여해 역할 분담을 통해 올해 말까지 침수구간에 대한 예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 구간은 고촌읍 김포대로 55-12길에서 강서구 개화동로8길(국도 48호선)을 연결하는 시계구간으로 300여m 구간의 도로지반이 주변보다 낮은데다 지하철 9호선과 인천공항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노면수 유입으로 우기철만 되면 도로침수로 인한 민원이 10년 넘게 이어져 왔었다.


특히 침수도로의 배수로에서 최종 방류로인 굴포천까지 5km 하천구간의 토사퇴적으로 물이 원활하게 빠지지 못해 김포시와 강서구가 문제 해결을 위해 집수정과 우회배관을 설치하고 수중펌프를 이용해 강제배수에 나섰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이 구간이 김포시의 강서구 경계지역으로 도로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도로나 하천정비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인근 회사 등 여러 기관의 협력이 필요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았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 따라 국토부(수원국토관리사무소 강화출장소)는 올해 말 까지 침수 구간 물고임 현상 완화를 위해 도로종단 구간의 지반을 90cm 이상 높이고 관로 설치를 완료키로 했다.


김포시는 배수로 확보를 위해 매년 침수구간에서 굴포천까지 하천의 토사 퇴적 상태를 점검하고 강서구는 노면수 배수 처리를 위해 기존에 설치한 집수정과 배수관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보수·관리해 나서게 된다.


이와 함께 한국농어촌공사와 인근에 위치한 민간기업은 소관 배수로와 농업용수로의 퇴적물을 제거를 위한 하상준설과 점검 및 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를 주관한 국민권익위 정부합동민원센터는 약속사업들의 진행과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한편, 권익위는 모든 민원을'한곳에서 한번에'상담하기 위해 기존 서울종합민원사무소를 확대·개편해 지난해 10월 정부서울청사에 정부합동민원센터를 개소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