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식품과 생필품은 '가성비'를 따지는 대신, 명품과 가전 같은 고가 제품에서는 시원하게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의 행태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30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옥션 방문 고객 1915명을 대상으로 2020년 소비심리 및 소비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4명 중 1명이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상품군으로 생필품과 생활용품(26%)을 꼽았으며, 식품을 선택한 응답자는 20%, 패션·뷰티 18%, 디지털·가전 12%, 취미용품 7% 순이었다.

반면 다소 고가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는 품목으로는 패션·뷰티와 디지털·가전이 각각 23%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식품(13%)과 가구·인테리어(12%)가 뒤를 이었다.

올해 지출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으로는 식품(22%)과 생필품(20%)이 가장 많이 꼽혔다.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지만, 절대적인 지출 규모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다만, 10~20대는 가장 지출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으로 패션·뷰티·명품(10대 43%, 20대 28%)을 택했다.

올해 꼭 구매하고 싶은 제품으로는 남성은 노트북과 TV, 공기청정기 등을 꼽았으며 여성은 건조기, 냉장고, 의류 관리기 등을 택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