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확산을 방지하고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4일 롯데면세점 이갑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인천공항점과 명동점, 월드타원점 등 각 매장에 대한 상시 대응 체계 가동에 나섰다.


 일단 롯데면세점은 비상대책위 가동에 따라 전 직원 일일 발열 체크 의무화(발열 직원 조기 귀가 후 의료기관 진료)를 실시한다. 모든 매장과 인도장 근무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매장·인도장에 대해 주 2회씩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매장에 손 소독제 비치를 확대하고 고객에게도 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했다. 중국을 방문한 직원은 귀국 후 14일간 휴가 조치를 시행하고 관찰 진행을 실시한다. 특히 임산부 및 만성질환 직원을 대상으로 휴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면세점은 고객과 직원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향후 상황에 따른 신속하고 추가적인 대응 조치들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질병관리본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기적인 대응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